유치원 교사 소소팁

유치원 원아수첩 팁 (원아수첩 활용, 초임교사, 유치원 초임교사,유치원 교사 팁)

따수분 2024. 1. 13. 20:31

유치원 새학기 벌써 한달 밖에 안 남았네요. 아이들 만큼이나 열심히 적응이 필요한 우리 '초임교사'들을 위해 소소한 원아수첩 팁을 공유하고 싶어요~

 

 

1. 원아수첩이란?

원아수첩은 아이들이 갖고 다니는 출석부 또는 학생들이 갖고 다니는 학생증 같은거죠. 물론 교사는 출석부도 따로 갖고 있지요. 원아수첩은 또 원에서 서류로 보관하지도 공문으로 제출하지도 않아요. 원아수첩을 검사하는 원장님도 사실 거의 없죠. 원아수첩은 교실에서 교사-유아 그리고 부모가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.

 

2. 아이들이 도장찍는 것을 힘들어해요.

특히 5살은..?

5살 유아들인 만 3세는 늦어도 5월부터는 원아수첩을 유아들이 쓸 수 있도록 꼭 개인적으로 지도해주면 좋아요. 등원할 때 유아들이 교실에 한꺼번에 많이 들어온다면 오전 놀이시간이나 점심 후 놀이시간에 한 명씩 봐주면서 날짜에 맞게 찍는 연습을 꾸준히 한 달은 공들여가며 해주세요. 그럼 2학기에는 스스로 하는 유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. 스탬프가 힘들다면 스티커도 좋아요. 원아수첩에 스티커가 세트로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경우에는 아트박스같은 문구점에서 표정 스티커를 구입하여 활용해주면 좋아요. 유아들은 오늘 아침 기분을 수첩에 자신의 기분을 표현할 수 있고, 교사도 유아의 그 날 기분을 체크해볼 수 있겠죠.

 

3. 유아들 손에 스탬프 잉크가 너무 묻어요.

나무 스탬프를 쓰는 경우 잉크가 스며 들어서 손에 잘 묻는 답니다. 손에 묻은 잉크는 또 잘 지워지지도 않아요. 아이들 손 열심히 비누로 지워주던 저의 모습이 스쳐가네요. 유아들과 찍기 연습할 때 스탬프 잉크는 한번만 찍고 스탬프의 밑부분이 아니라 중간쯤을 잡도록 지도해주세요. 디테일한 부분을 처음부터 잡아주면 나중이 편해져요~!! 플라스틱 스탬프로 바꿔서 교실청소하면서 옆면을 닦아주는 것이 좋은데 나무 스탬프로 써야한다면 하루에 한번 씩 옆면을 휴지로 감싸 고무줄로 고정해주는 방법도 있답니다. 둘 다 귀찮다면 스티커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.

4. 원아수첩 메모칸은 어떻게 활용하나요?

달력 다음 장에 메모칸을 쓰는 교사도 있고, 활용하지 않는 교사들도 많은 것 같아요. 저 같은 경우는 부모와의 전달장처럼 쓴 적도 있고, 언어전달장으로 활용한 적도 있는 데요. 언어전달장 활용이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요. 언어전달장이 따로 있다면 일주일동안 가장 칭찬해주고 싶었던 점을 적어주는 것것도 좋아요. (ex. 이번 주 우리 @@이는 김치를 두 번이나 먹는 큰 도전을 하였답니다.^^)

 

5.원아수첩 마무리는 출석부와 함께해요.

저는 달의 마지막 날은 원아수첩을 출석부와 함께 정리하기 위해 가정으로 보내지 않았어요. 미리 가정통신문, 또는 전달 수단을 활용하여 다음 날 가정으로 보낸드린다고 알려드리면 좋겠지요. 함께 맞춰가며 정리하면 출석부를 다시 한번 체크해 볼 수 있어서 좋아요. 정리하면서 다음 달 토일, 휴일을 출석부와 원아수첩에 미리 작성해주면 좋겠지요. 달의 마무리는 꼭 그 달 마지막날 하는 것이 좋답니다. 미루면 업무에도 힘들어져요.

 

"원아수첩을 유아와의 약속이라고 생각해주세요. 벌거 아니라고 넘길 수 있지만 원아수첩을 자주 들여다봐주고 활용해준다면 유아들도 부모님들도 중요하게 생각하여 잊지않고 가방에 꼭 챙겨온답니다. ^^"

' 본 포스팅은 유치원 교사 경험에 의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.'